구독자님, 지난 CMF 뉴스레터[클릭]는 어떠셨나요? 파트 1의 패션과 프로덕트 사례들을 통해 드림코어 트렌드에 대한 이해와 CMF 인사이트들을 얻으셨길 바랍니다. 이어서 파트 2에서는 예술 작품을 떠오르게 하는 아키텍쳐와 인테리어&리빙, 모빌리티 분야의 사례를 만나보겠습니다.

Architecture

현실과 환상의 공존

드림코어를 연상시키는 건축물 사례들을 소개합니다. 먼저 미국 텍사스 남부에 위치한 '루비 시티(Ruby City)'라는 현대미술을 전시하는 센터입니다. 이 건물은 아자예 어소시에이츠(Adjaye Associates)가 디자인했고, 린다 페이스(Linda Pace)가 밤의 환상에서 영감을 받아 타오르는 붉은 탑을 상상한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건물 외벽에 사용된 붉은 테라조와 같은 콘크리트는 멕시코 회사 프레텍사(Pretecsa)에서 제조했는데요. 뾰족한 붉은 첨탑이 SF 애니메이션 한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건축가 램 콜하스(Rem Koolhaas)가 이끄는 OMA가 설계한 한국 수원의 ‘갤러리아 백화점’은 수많은 모자이크 형태의 석재로 외관을 꾸몄는데, 특히 한국의 위드웍스가 제작한 비정형 유리 파사드(façade)가 눈에 띕니다. 3D프린팅으로 다양한 몰드를 제작하고, 주조방식으로 금속 노드를 만들었으며 1652장의 비정형 유리가 3D설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됐어요. 7개월 동안 제작된 이 구조물과 벽면의 조합은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Living

바비코어의 화려한 등장

2023년 여름, 영화 바비의 개봉으로 '바비코어(Barbiecore)' 트렌드가 등장했습니다. 바비코어는 바비와 핵심을 의미하는 코어를 합성한 말로, 바비 인형 스타일이 라이프스타일의 중심이 된 현상을 말합니다. 영화 바비 마케팅을 통해 1980년대 바비 인형의 패션과 눈이 시릴 정도로 쨍한 핫핑크 컬러가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바비 스타일 패션과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었고, 핀터레스트에서는 바비 인테리어에 대한 검색량이 1135% 증가했습니다. 심심한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고 개성을 드러내는 바비 스타일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드림코어 CMF 디자인의 좋은 예시입니다.

한국의 'LX하우시스'는 올해 초 발표한 인테리어 트렌드 보고서에서 우리의 주거공간을 판타지 분위기로 제안하는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팬데믹 기간 동안 주거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가구, 바닥과 벽지, 조명, 소품 등의 모든 인테리어 요소를 세심하게 제안합니다. 이를 통해 휴식의 의미를 넘어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다채로운 감각을 만족시킬 수 있는 CMF의 힘이 느껴집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일상의 피로를 잊게 하고 새로운 세계로 초대하는,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드림코어의 세계관을 확인해 보세요.

Mobility

롤스로이스의 '스타라이트'는 차량 실내 분위기를 몽환적으로 연출하는 기술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기술은 가죽 소재에 1,000개 내외의 구멍을 만들고 광섬유를 이용해 조명 효과를 연출한 것으로, 이러한 기술을 미국의 전기차 브랜드 '루시드(Lucid)'가 내년 말에 출시할 '그래비티(Gravity)'의 실내 디자인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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