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에게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하나씩은 있죠? 예를 들면 ‘전시는 미술관에서 봐야 하고, 진주 목걸이는 여성들만 착용한다’ 와 같은 것들 말이죠. 그렇다면 이번 뉴스레터를 잘 만나셨어요. 성별, 나이, 국적, 관습 등 기존 고정관념과 상식의 경계를 없애 새로운 인상을 주는 ‘보더리스(Borderless)’라는 소비자 키워드가 거의 모든 분야의 트렌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죠. 3월 히다(hïda) CMF 뉴스레터는 보더리스를 주제로 2편을 준비했어요. 1편에서는 패션과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경계가 사라진 사례를 소개합니다.

Fashion & Beauty

‘나’는 그냥 ‘나’, 상식과 관념을 뛰어넘은 패션

패션업계에서는 틀을 깬 새로운 CMF를 적용하려는 시도와 브랜드 간 활발한 협업 등을 통해 보더리스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있어요. 근무환경이 유연화되면서 일과 여가의 경계가 사라지고, 실용성과 기능성을 갖춘 워크레저(Work+Leisure)룩의 수요가 늘고 있죠. 남성 아이템에 화려한 장식과 컬러를 적용하고, 우아한 무드를 연출하기 위해 사용했던 퍼를 스포티한 운동화에 접목시키기도 합니다.

또 성별의 경계가 없는 ‘젠더리스(Genderless)’를 넘어 성 정체성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젠더 플루이드(Gender fluid)’ 패션이 주목받으면서 치마를 입고 진주 목걸이를 한 남성들이 런웨이에 대거 등장했어요.

팀버랜드가 론칭 50주년을 맞이해 공개한 ‘퓨처73 프로젝트’에서는 전통적인 CMF에서 과감히 벗어난 디자인으로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성과 가치를 선보였고요. 생 로랑에서는 포장용 박스 모양의 가죽 핸드백 ‘테이크 어웨이 박스’를 출시하며 눈길을 모았습니다.

또한, 최근 브랜드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를 허물기 위해 디지털 공간에 힘을 쏟는 모습을 

Culture & Lifestyle

우리 일상과 문화 예술 분야에서도 보더리스 트렌드를 발견할 수 있어요. 서울의 을지로와 성수동, 후암동과 같이 세월의 흔적이 오롯이 남아있는 동네가 젊은 예술가들의 손을 거쳐 전시·팝업스토어의 성지로 변신한 사실은 잘 알려져 있죠. 또 쓰임을 다한 폐공장과 창고, 목욕탕 등이 이색적인 카페·갤러리로 탈바꿈하여 관람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천일염에서 모티브를 얻은 미술관은 어떤 모습일까요? 올해 7월, 안좌도에 세계 최초로 물 위에 뜬 미술관, ‘플로팅 뮤지엄’이 개관해요.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안좌도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화가 ‘김환기(1913~1974)’의 고향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수면면적 13헥타르(ha)에 이르는 저수지에 1,588㎡ 규모의 큐브 형태 전시실 5개와 수장고, 사무실 등 총 7동으로 조성됩니다. 물에 반사되도록 설계된 큐브 형태의 건물은 바다에 떠있는 1,004개의 수많은 섬과 천일염에서 모티브를 얻었어요.

현대미술의 거장 일본 아티스트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은 과감하고 파격적인 발상으로 일상과

About hïda

인탑스의 CMF 전문 브랜드 hïda는 제품 디자인을 위한 소재와 공법 등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고객사가 차별화된 디자인 제조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드려요. 운영 중인 온/오프라인 CMF 라이브러리에서는 hïda의 기술력으로 만든 CMF 샘플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hïda에게 평소 궁금했던 점이라던가, 뉴스레터에 대한 감상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다루면 좋을 것 같은 주제 추천도 환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