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멋스러운 장소와 물건에는 ‘빈티지’라는 단어가 붙죠.

빈티지는 본래 포도가 풍작인 해에 만들어진 고급 포도주🍷를 일컫는 말이었지만, 점차 패션 등 다양한 분야로 쓰임이 확산되면서 오래되고 희소한 제품을 가리키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옛날 가구, 자동차, 오디오, 건물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또 낡고 색이 빠진 듯하면서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빈티지의 특징을 반영한 인테리어, 제품들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히다(hïda) 6월 CMF(Color, Material, Finish) 뉴스레터는 ‘빈티지(Vintage)’를 키워드로 선정했습니다. 파트 1에서는 시간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빈티지 건축물부터 빈티지 무드를 표방한 인테리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덕트와 모빌리티까지 다채로운 사례들을 소개합니다.

Architecture

오래된 기억을 지닌 건축물

뉴욕 브루클린은 유럽의 다른 도시들처럼 오랜 역사와 고풍스러움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예술가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멋스러운 건축물로 재탄생했습니다. 벽돌과 시멘트로 지어진 건물들은 오래되어 낡고 더러워졌지만, 예술가들은 이러한 건물들의 독특한 분위기를 살려 멋진 작품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그 결과 브루클린은 빈티지한 매력을 간직한 도시로 거듭났습니다.

빈티지의 정점에는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의 유적들이 있는데요. 화산재와 석회를 혼합한 콘크리트 소재와 자연석과 벽돌을 제조하고 가공한 수천년 전 고대인들의 CMF기술과 감각은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의 아름다운 건축물 못지않게 유럽의 수백년된 고풍스러운 도시의 모습에서도 우리는 많은 CMF 영감을 발견할 수 있어요. 로마의 피사의 사탑, 성베드로성당, 쾰른대성당과 같이 세계 건축사의 의미 있는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현대에는 빈티지 건축물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몇 가지 사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의 블루클린이라 불리는 성수동에서는 공장이나 창고 등으로 사용되던 건물들이 빈티지 감성을 간직한 카페나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흙, 돌, 나무, 벽돌, 철골 등의 CMF들이 서로 조화롭게 리터치된 모습은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Living

빈티지 감성은 주거와 일상 공간 인테리어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거 공간은 거친 콘크리트나 자연석으로 마감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로 종이, 나무, 타일, 페인트와 같은 재료를 사용해 아늑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나무의 옹이 패턴이 강조돼 보이는 바닥재나 가구, 낡고 거친 질감의 석재 타일, 빛 바랜 적벽돌, 그리고 그린 패브릭 소파와 식물을 팬톤 컬러와 적절하게 조합해 빈티지 인테리어를 완성해보세요.

이어서 150년 전통의 덴마크 가구 브랜드 ‘프리츠한센(FRITZ HANSEN)’의 체어를 소개합니다. 하루 동안 변화하는 북유럽의 빛과 그림자가 가구의 라인·형태 등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덴마크식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곡선이 주는 편안함과 따뜻한 컬러감으로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 빈티지 무드를 느껴보세요.

Product

‘리코(ROCOH)’ 의 GR III Diary Edition은 메탈릭 웜그레이 컬러로 특수 코팅 처리된 바디에 천연가죽 핑거 스트랩, 내추럴 실버 컬러의 렌즈링캡 등이 한정판 패키지로 구성된 카메라입니다. 일상에 잘 어울리는 따뜻한 컬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며, 특히 무표백 캔버스 소재로 만든 전용 케이스는 핑거 스트랩과 동일한 천연가죽 벨트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캔버스 소재는 오래 사용할수록 더욱 빈티지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 뷰티 브랜드 ’헤라(HERA)’와 아트디렉팅팀 ’39ETC’가 협업하여 엑스커베이션 블랙 쿠션과 에디팅 박스를 출시했습니다. 엑스커베이션 블랙 쿠션은 헤라 블랙 쿠션의 헤리티지를 변하지 않는 메탈 소재의 패키지에 담아 빈티지하고 특별한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의 포터블 스피커 베오사운드 A5는 클래식 오디오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레트로 무드로 탄생했습니다. 스피커 커버와 손잡이는 교체가 가능한 직조된 폴리머 소재이며, 손잡이는 원목을 가공한 것입니다. 콘트롤 패널의 금속 알루미늄 소재와 스피커 커버의 컬러 매칭은 오래된 스피커를 연상시키는 빈티지 무드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Mobility

현재 테슬라, 벤츠, 아우디, BMW, 폭스바겐 등이 주도하는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는 미래지향적입니다. 반면 영국의 랜드로버와 벤틀리, 독일의 미니, 미국의 Jeep, 롤스로이스 등의 자동차 브랜드에서는 빈티지 무드의 클래식한 디자인 요소들을 재해석한 차들을 선보이고 있어요.

고급스럽고 무게감 있는 외형과 내외부에 사용된 모든 CMF에 브랜드 헤리티지를 나타내며 우아한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재미있고 희소가치 있는 디자인의 자동차들에서 CMF 영감을 떠올려보세요.

About hïda

인탑스의 CMF 전문 브랜드 hïda는 제품 디자인을 위한 소재와 공법 등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고객사가 차별화된 디자인 제조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드려요. 운영 중인 온/오프라인 CMF 라이브러리에서는 hïda의 기술력으로 만든 CMF 샘플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제품 디자이너를 위한 CMF 라이브러리가 앱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수백가지 CMF 디자인 샘플과 포트폴리오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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