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색채 연구소 팬톤에서 올해의 컬러로 '비바 마젠타(Viva Magenta)'를 선정했어요. 비바 마젠타는 핑크와 퍼플이 혼합된 레드 계열의 컬러인데요. 한 번 보면 잊히지 않는 강렬한 이 컬러가 올해 뷰티, 가전, 패션, 인테리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약할 예정이에요. 2023년 첫 번째 hïda 뉴스레터에서는 한 해 동안 트렌드를 이끌어갈 새로운 컬러, 마젠타를 활용한 흥미로운 디자인 사례들을 소개할게요.
비바 마젠타, 따뜻함과 차가움 사이의 균형
비바 마젠타는 천연염료 계열에 속하는 귀중한 염료 가운데 하나이자,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밝은 염료인 코치닐의 레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해요. 팬톤은 비바 마젠타를 선정한 이유로 따뜻함과 차가움 사이의 균형을 제시하며, 대담하고 활기 넘치는 컬러이자 즐거움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어요. 비바 마젠타는 일상을 되찾아가는 2023년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내고 있는데요. 팬톤 연구소 부회장 로리 프레스먼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휩쓴 불확실성을 거쳐 세계가 다시 일어서려는 가운데, 비바 마젠타는 안심과 신뢰, 연결을 나타낸다”라고 전했어요.
팬톤 x 모토로라 콜라보레이션
팬톤과 모토로라가 만났어요. 모토로라는 비바 마젠타 컬러를 적용한 ‘스마트폰 엣지 30 퓨전(Edge 30 Fusion)’을 선보였는데요. 모토로라는 이 협업을 통해 단순한 모바일 기기를 넘어 사용자의 매력이 돋보일 수 있는 컬러로 디자인했다는 점을 강조했어요. 컬러뿐 아니라 곡선형 엣지 디자인, 매끄러운 윤곽, 슬림하고 가벼운 본체 등 제품 자체의 디자인도 매우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어요. 왠지 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매일 열정과 당당함이 넘칠 것 같아요.
일본 오사카의 유리 장인 야스다 기미코는 크리스털 글라스를 입으로 불거나 자르고, 연마하는 일본의 전통 컷 글라스 기법 ‘키리코(kiriko)’를 사용해 ‘수지 마젠타 크리스털 록 글라스’를 제작했어요. 기미코는 손으로 디테일한 칼집을 내어 컬러의 층을 다채롭게 드러냈고, 반짝이는 외관을 위해 광을 냈어요. 특히 마젠타 컬러 유리에 더 많은 빛을 낼 수 있도록 아래쪽의 칼집을 더 깊게 만들었어요. 이런 결과로 럭셔리하고 세련된 컵이 완성됐답니다. 과연 장인의 솜씨 답죠?
마젠타로 물든 hïda의 CMF
hïda도 감각적인 마젠타 CMF를 준비해 뒀어요. 아노다이징(anodizing)은 다양한 컬러를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는 도금 기법인데요. 내구성이 뛰어나고 비용이 저렴해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어요. 아노다이징 표면에 헤링본 패턴을 적용하면 세련된 느낌을 강조할 수 있어요.
또 재활용 플라스틱과 폐목분을 활용한 친환경 복합소재는 폐목분의 함량을 조절할 수 있고(~50%), 크기에 따라 입자감 구현이 가능해요. 마젠타 컬러를 입혀 장난감이나 인테리어 소품, 각종 용기 등 다양한 부문에 활용해보면 좋겠네요.
인탑스의 CMF 전문 브랜드 hïda는 제품 디자인을 위한 소재와 공법 등을 끊임없이 연구하면서 고객사가 차별화된 디자인 제조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운영 중인 온/오프라인 CMF 라이브러리에서는 hïda의 기술력으로 만든 CMF 샘플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