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F(Color, Material, Finish) Newsletter. 20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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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CMF 뉴스레터 주제는 친환경 식물성 가죽을 뜻하는 ‘비건 레더(Vegan Leather)’입니다. 동물 가죽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옷, 신발, 생활용품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인류는 더 부드럽고 흠이 없는 가죽을 얻기 위해 소, 돼지, 양 등의 가죽을 넘어 악어, 타조, 낙타, 파충류 등을 도축하거나, 심지어는 살아 있는 동물의 가죽을 벗기기도 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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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인 사육 및 도살 등 동물 학대 행위뿐만 아니라 가죽을 가공하는 과정도 문제입니다. 1kg의 동물 가죽을 위해 1만7000리터의 물이 소비되고, 엄청난 양의 화학약품이 사용됩니다. 이 과정에서 가죽을 가공하는 공장 노동자들은 유해 물질에 노출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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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문제점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가짜 취급을 받던 인조 가죽이 주목 받기 시작했습니다. 폴리염화비닐(PVC)과 폴리우레탄(PU) 소재가 주로 사용되는 인조 가죽은 동물 가죽보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관리가 쉽고, 다양한 색상과 텍스처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산 과정에서 물이 필요 없고, 크롬과 같은 중금속을 사용하지 않으며, 생산라인이 간단하고 효율적이기 때문에 열과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환경에 피해를 줄 수 있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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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식물성 원료로 만든 비건 레더입니다. 인조가죽의 한 종류인 비건 레더는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유기농 면, 마, 해조류 섬유, 폴리에스터, 재활용 플라스틱 섬유, 모피, 가죽 등을 의미합니다.
hida는 비건 레더의 특성을 파악하고 다양한 소비자 제품의 외관에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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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로부터 생기는 모든 부산물(씨앗, 껍질 등)로 파우더가 만들어지고 인조가죽 PU사용량의 40%정도를 이 파우더로 대체합니다. 원단의 두께는 0.7 내외이며 중량은 232g/y~810g/y입니다. 사과 가죽을 포함한 모든 식물성 가죽은 방수 및 오영방지 코팅이 되어 있으며, 다양한 표면 패턴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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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잎사귀들로 선인장 파우더를 만들고, 인조가죽 PU사용량의 40% 정도를 이 파우더로 대체합니다. 원단의 두께는 1.0 내외이며 중량은 232g/y~810g/y입니다. 방수 및 오영방지 코팅이 되어 있으며 최대 92%까지 생분해가 가능합니다. 또한 다양한 색상 및 표면 패턴 구현이 가능하여 디자인 자유도가 높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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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가죽은 면직물 위에 균사체를 배양하여 만들어지며, 염색과 건조, 코팅 단계를 거칩니다. 색상 선택의 자유도는 높지 않지만, 질긴 버섯 뿌리의 특성이 제품에 잘 구현됩니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는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해 버섯과 균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강연과 전시가 열릴 정도로 버섯 가죽의 산업화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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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2021년에 버섯 가죽으로 만든 ‘빅토리아 백’을 출시했습니다. 이 가방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친환경 스타트업 마이코웍스가 개발한 버섯 가죽을 프랑스에서 가공하여 강도와 내구성을 개선한 후, 숙련된 장인이 에르메스 작업장에서 성형하여 완성했습니다.
인탑스 hida도 우수한 품질의 버섯 가죽을 다양한 소비자 제품의 외관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정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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