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F(Color, Material, Finish) Newsletter. 2023.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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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이 빚은 오묘한 색채, 나전칠기
· 청자와 백자의 고고한 멋
· 먹으로 예술을 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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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공예품들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하면 떠오르는 공예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또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한 사례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히다(hïda)는 10월 CMF(Color, Material, Finish) 뉴스레터의 키워드를 ‘K(Korea)-CMF’로 정하고, 파트 2에서는 한국의 나전칠기, 도자기, 먹의 특징과 활용 사례, 히다의 CMF 솔루션까지 알차게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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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Museum of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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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칠기(螺鈿漆器, Najeon Chilgi)는 옻칠한 그릇이나 가구 표면에 광채가 나는 조개껍질 조각을 여러가지 모양으로 박아 넣거나 붙인 공예품입니다. 예부터 한국, 중국, 일본에서 제작해왔으며, 세나라 모두 나전이라고 불러요. 이 공예품에서 사용되는 조개껍질 조각은 순우리말로 ‘자개’이며, 나전칠기를 자개공예라고도 합니다. 조개 껍질의 안쪽은 진주질 성분 때문에 영롱하게 반짝이는데요. 나전에 많이 사용하는 전복 껍질 자체는 희소성이 있거나 비싼 재료가 아니지만, 나전가구 하나를 수작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 가치는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전칠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두 가지 CMF 영감, 옻칠과 자개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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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을 통해 표현되는 독특한 나무 색상에 주목해보세요. 전통적으로 '칠기’는 목기에 옻칠을 사용하여 만든 물건을 지칭하는데요. ‘흑칠'은 정제된 옻칠 원료에 약 3%의 수산화철을 섞어 얻은 검은 색상을 의미하며, '주칠'은 붉은색 '주사(朱沙)' 가루를 섞어 만든 것을 말합니다. 또한, 다양한 천연 안료를 사용하여 목기의 기본 색상을 구현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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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다가 한국의 삼화 페인트와 협력하여 개발한 코팅 솔루션 ‘K-브라운’은 오랫동안 한국의 옻칠된 나무 색상을 연구한 결과물입니다. 식물에서 추출한 오일이 첨가된 이 친환경 도료는 멀티층으로 코팅해야 하며, 이중색이 보이도록 하기 위해 삼화페인트가 자체 개발한 조색제(colorant)가 사용됐습니다. 현재 히다의 모기업인 인탑스의 생산시설에서 양산이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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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전칠기에 사용된 다양한 종류의 자개들은 자연에서 얻어진 특별한 반사색 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아름다운 컬러를 조금씩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어두운 컬러의 옻칠과 대비를 이루어 특별하게 빛납니다. 아름다운 컬러의 자개를 만들려면 조개를 얇은 판 형태로 가공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는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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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다가 한국의 삼화 페인트와 협력하여 개발한 코팅 솔루션 ‘iridescent coating’은 오랫동안 한국의 옻칠된 자개 색상을 연구한 결과물입니다. 식물에서 추출한 오일이 첨가된 이 친환경 도료는 멀티층으로 코팅해야 하며, 이중색이 보이도록 하기 위해 삼화페인트가 자체 개발한 조색제(colorant)가 사용됐습니다. 현재 히다의 모기업인 인탑스의 생산시설에서 양산연구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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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Museum of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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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는 흙을 빚어 고온 화로에서 구워낸 그릇이나 장식품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1,300°C이하의 온도에서 구운 도기와 1,300∼1,500°C에서 구운 자기로 나눌 수 있는데요. 도자기로서 유물로 인정받는 제품은 주로 청자와 백자로 구분되며, 이는 사용된 점토의 종류, 첨가물, 그리고 유약 종류에 따라 다양합니다. 이 도자기 기술은 중세 시대 중국의 청자에서 비롯되었으며 한국에서는 고려시대(약 10세기~14세기)부터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고려청자는 당시 중국에서 독특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인정받아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었어요. 한국의 청자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CMF 영감과 함께 히다와 삼화 페인트가 공동으로 개발한 청자 코팅 솔루션도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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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다가 한국의 삼화 페인트와 협력하여 개발한 코팅 솔루션 ‘K-Green’은 오랫동안 한국 청자의 색상을 연구한 결과물입니다. 단순히 원 톤의 컬러가 아닌 미세한 펄 입자를 첨가하여 난반사 효과를 일으켜 은은한 광택을 표현하며, 도자기를 만지는 것과 같은 특별한 촉감을 제공합니다. 식물에서 추출한 오일이 첨가된 이 친환경 도료는 멀티층으로 코팅해야 하며, 삼화페인트가 자체 개발한 조색제(colorant)가 사용됐습니다. 현재 히다의 모기업인 인탑스의 생산시설에서 양산이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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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Museum of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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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이후 한국 조선 시대에 주로 만들어진 도자기는 백자였습니다. 조선의 백자는 중국이나 일본의 백자와는 다른 CMF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었으며, 이는 독특한 질감과 색상에서 나타났습니다. 조선 백자는 순백색이 아니라 미색이 섞여 있어, 중국과 일본의 백자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장식이나 그림이 없는 것이 특징이에요. 이는 유교적 이념과 실용주의를 강조한 사대부들의 영향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용기를 주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높이가 40cm 가까이 되는 위 사진의 '달 항아리'는 위와 아래 부분을 따로 제작하여 접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이로 인해 비대칭적인 조형미가 표현되며 단정한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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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다가 한국의 삼화 페인트와 협력하여 개발한 코팅 솔루션 ‘K-White’은 오랫동안 한국 백자의 색상을 연구한 결과물입니다. 순백색이 아닌 미색이 첨가되어 있고, 마치 도자기를 만지는 것과 같은 특별한 촉감을 제공합니다. 식물에서 추출한 오일이 첨가된 이 친환경 도료는 멀티층으로 코팅해야 하며, 삼화페인트가 자체 개발한 조색제(colorant)가 사용됐습니다. 현재 히다의 모기업인 인탑스의 생산시설에서 양산이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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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composite
(Oyster shells) |
Bio-composite
(Oyster she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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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墨)은 서예와 그림 그리기에 사용되는 검은 물감의 한 종류로, 전통적으로 여러 동아시아 문화에서 사용되어왔습니다. 인쇄 기술이 발달하기 전 먹을 활용하여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는데, 선의 굵기나 진하기를 조절할 수 있는 특징 덕분에 예술성 있는 작품들이 만들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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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Soo Nam(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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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현대미술에서도 먹을 사용한 작품들이 종종 눈에 띕니다. 특히 송수남 작가는 대표적인 예로 꼽히며, 그의 작품은 한국 전통의 먹을 이용한 수묵화의 철학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수묵화를 연구해 그림을 완성한 것으로 유명해요. 또한, 먹과 한지를 이용하여 한국적인 독특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부채를 만든 김현주 작가와, 한지를 여러 장 겹쳐 독특한 패턴과 컬러의 조명을 제작한 정모승연 작가와 같이 K-CMF가 가지고 있는 특징과 아름다움을 심도 있게 고민한 이들의 작품을 살펴보며 여러분도 많은 영감을 얻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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