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실버 색상 좋아하시나요? 실버는 쿨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여름철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순은과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스틸 등 다양한 은빛 금속은 밝고 어두운 정도를 조절해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선사하기도 하고요. 지난 CMF 뉴스레터[클릭]에 이어 프로덕트와 패션, 아트 분야에서 ‘비욘드 실버(Beyond silver)’라고 불릴 만한 특별한 사례들을 소개하겠습니다.

Product

실버가 완성한 프리미엄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다양한 소비재 제품은 각각의 쓰임새와 가치에 어울리는 CMF를 갖추고 있습니다. 실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소비재 브랜드는 ‘애플(Apple)’과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이 있죠. 두 브랜드는 하이테크 이미지 구축을 위해 고급스러우면서 튼튼한 금속 소재(알루미늄, 스테인리스스틸)에 관심을 가졌는데요. 특히 세련된 느낌과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라이트 실버 색상 CMF가 브랜드 키 컬러로 자리잡았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그래픽 전문가를 위한 고해상도의 ‘뷰피니티(ViewFinity) S9’을 출시했습니다. 제품의 고급감과 내구성을 위해 선택한 알루미늄 소재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LG전자 ‘시그니처(Signature)’ 라인 제품들도 알루미늄 합금 소재의 은빛 CMF를 선택했는데요. 표면 처리에 가공이 까다로운 리니어 브러쉬(Linear Brush)를 사용해 프리미엄 정체성을 강조했습니다.

Fashion

메탈릭 실버 색상은 차가운 이미지로 여름철 패션 분야에서 빈번하게 보이며, 디자인적으로 화려함과 과감함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갖고 있어요. 이에 파코라반의 '1969 nano silver bag'은 1969년의 아이코닉 라인을 현대적으로 변형한 스타일을 제시합니다. 이 제품은 282개의 금속 조각이 수작업으로 조합되어 독특한 형태의 디자인으로 완성되었으며, 이로써 기능성과 시각적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룬 제품이 탄생했습니다.

이외에도 실버 백들은 다양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끄는데요. 브랜드 시그니처 백에 실버 색상을 더하거나, 대나무 핸들이나 그물 디테일과 같은 요소를 결합하여 멋을 살렸습니다.

Art & Culture

아트와 실버가 만나면 어떤 결과물이 탄생할까요? 한국의 우민아트센터에서 7월에 열린 최성임 작가의 개인전 주제는 실버였습니다. ‘은 은 Silver’는 일상에서 평범하거나 쓸모 없어 보이는 소재들을 사용해 놀라운 예술 작품으로 구현하는 작가의 특징을 잘 나타낸 작품인데요. 수천 개에서 수만 개의 끈을 서로 엮어 넓은 면적의 조형물을 창조했습니다. 이 우연한 패턴의 시각적 아름다움은 예술적 영감을 자아내며, 실버 CMF의 사용으로 작품의 독특한 매력을 더욱 빛내고 있습니다.

지난 뉴스레터에서 소개했던 '히다(hïda)'의 실버 CMF 디자인을 추가로 소개합니다. 미세한 미크롬(㎛) 단위의 패턴을 UV 경화 방식의 액상 소재로 PET 시트 등에 구현한 제품입니다. ‘UV 광학 패턴’이라 명명한 이 솔루션을 사용하여 실버를 구현하면 보는 각도에 따라 패턴의 하이라이트가 움직이는 듯한 입체 효과가 나타납니다. 원하는 패턴 모양이나 움직임을 설계할 수 있으며, 진공 증착 솔루션을 통해 미세한 실버 색상도 조절 가능합니다.

이번 CMF 뉴스레터 '비욘드 실버(part.2)’는 어떠셨나요?

hïda팀은 매달 다양한 분야의 사례를 조사해 트렌드를 파악하고, 깊은 고민을 거쳐 CMF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답니다. 뉴스레터 감상평과 주제 추천, 제안 등을 여기에 자유롭게 남겨주시면 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협업 문의 : hida@hidalab.com